학생들이 너무 재미있었던 나머지 밤늦게까지, 심지어 아침에도 자꾸만 다시 들어갑니다.
안녕하세요! 올해 3~4학년 과학 전담을 맡게 된 교사로서 주변의 여러 유능하신 선생님 덕분에 ZEP 퀴즈를 알게 되었고, 학생들의 즐거운 배움뿐만 아니라 교사의 수업 준비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 활용 후기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활용 배경 : 우선 처음 적용해보는 플랫폼이기도 하고, 여건상(이미 단원 마무리 수업을 다른 형식으로 진행함, 진도 이슈 등) 수업 시간이 아닌 가정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형식으로 활용해보았습니다. 한 단원 공부를 다 끝낸 후에 학생들에게 ZEP 퀴즈 소개 및 참여 방법을 간단히 안내하고, QR코드 등 입장 방법이 적힌 프린트물을 배부하였습니다. 좋은 점 : 1. 무엇보다 학생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참여 방법을 안내하는 그 순간부터 아이들은 이미 들떠 있었습니다. 아바타와 맵이 굉장히 깜찍하고, 자신의 캐릭터를 스스로 움직여 퀴즈를 찾아야만 하는 매커니즘, 친구들과 가상 세계에서 만나 함께 공부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 자연스럽게 '공부를 즐거운 게임으로' 인식하게 만듭니다. 조작 방법도 간단하여 쉽고 즐겁게 참여합니다.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조건임에도 굉장히 높은 참여율을 보였으며, 참여한 학생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습니다. 너무 재미있다고 난리입니다. 점수와 랭킹이 있어 여러 번 반복하여 참여하는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15~20개의 문제를 푸는 과정을 이렇게까지 좋아하다니 교사로서도 참 흐뭇해집니다. 2. 교사의 수업 준비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수업에는 늘 교사의 수고로움이 뒤따르기 마련이지만 ZEP 퀴즈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원하는 맵을 선택해 문제와 답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완성이 됩니다. 심지어는 다른 선생님의 맵을 복사하는 것도 가능하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원하는 부분만 수정하여 활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ppt 등 기존에 활용하던 방법보다 자료 준비하기가 훨씬 간편하면서도 퀄리티는 좋은 것 같습니다. 3. 그 외 소소한 기능들도 좋았습니다. 아바타 꾸미기, 나의 점수, 퀴즈 랭킹, 깜찍한 점프 기능까지 과하지 않으면서도 알차고 적절합니다. 사실 이대로도 충분히 좋아서 크게 아쉬운 점은 없지만 굳~이 찾자면 1. 학생들이 너무 재미있었던 나머지 밤늦게까지, 심지어 아침에도 자꾸만 다시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때 같은 기기로 다시 접속하면 자신의 기록은 남아있지만 닉네임은 다시 랜덤으로 설정됩니다. 또한 퀴즈에 닿는 순간 '푸는 중'으로 바뀌면서 기록이 초기화되어 사라져 버리는데 이걸 모르고 그대로 나가버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방탈출 성공 후 다시 접속했을 때에도 닉네임 그대로 유지되도록, 퀴즈에 닿으면 "기존 기록이 초기화됩니다. 다시 도전하시겠습니까?"와 같은 경고 문구가 나오도록 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2. 메타버스 플랫폼인 만큼 학생들이 가상세계의 맵 속에서 만났을 때 무척이나 반가워합니다. 여러 가지 우려를 방지하고자 채팅 기능이 없는 것은 정말 만족하고 있지만, 서로 반가움을 표현할 길이 없어 아쉽습니다. 현재 만나면 ‘점프’ 기능을 활용하여 반가움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머리 위에 하트가 뜨게 하는 등 아주 간단하게라도 인사할 수 있는 1~2가지 기능이 추가되면 어떨까요?